맞벌이를 하면서 딸냄한테 가장 미안한 건
시간을 많이 보내주지 못해서예요.
퇴근 후에도 같이 놀아주고 책도 읽어주고 하고 싶지만,
밀려있는 집안일이며, 저녁 준비에 현실은 항상 녹록치 않네요.
심심해 하는 딸냄에게 저녁이면 리모콘을 손에 잡아주기 일쑤였습니다.
아직까지 TV보다는 엄마옆에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딸냄에게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늘 마음이 쓰였습니다.
단비가 우리집에 온 후 이제는 저녁준비 시간이 즐거워졌습니다.
식탁에 앉아 책을 못 읽어주는 엄마대신 단비가 책을 읽어줘요.
같이 동화를 듣고 딸냄과 식사하면서 동화이야기가 어땠는지? 동화속 등장인물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었어요.
그리고 딸냄이 얼마나 상상력이 풍부한지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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